(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오는 22일부터 '경춘철교 음악분수'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경춘철교는 과거 경춘선 열차가 중랑천을 건너던 철교인데, 폐선 이후 '경춘선숲길'의 일부로 조성돼 일상적인 이동과 산책로 역할을 해왔다. 구는 이곳에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레이저 분수를 설치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4대의 레이저와 미러(거울) 기술을 합쳐 교량 분수에 적용한 것으로,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 기차 바퀴를 형상화한 '트위스터 분수' ▲ 큰 아치를 그리며 쏟아지는 '빅 아치 분수' ▲ 다채로운 색채와 움직임을 구현하는 레이저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생생한 음향을 구현하는 음향시스템까지 더해졌다. 총 21곡이 공연에 사용되며 첫 곡과 마무리 곡은 창작곡이다.
음악분수는 개장행사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가동된다. 매주 화~일요일 하루 2회, 회차별 20분씩 운영된다. 월요일은 정기점검차 쉰다.
운영시간은 5~8월에는 오후 8시와 오후 9시, 9~10월에는 오후 7시 30분과 오후 8시 30분이다.
자세한 일정과 공연 정보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성으로 당현천 음악분수, 노원두물마루 등과 함께 구민에게 다양한 형태의 수변 힐링 공간을 제공하게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일상 속 쉼과 감동을 전하는 새로운 수변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 공간을 꾸준히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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