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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AI 유방암 진단 솔루션 공급" 루닛, 아큐민과 '맞손'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9 10:59

수정 2025.08.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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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민에 '루닛 인사이트 DBT' 공급
아큐민 네트워크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진단 서비스 제공
루닛·아큐민 로고. 루닛 제공
루닛·아큐민 로고. 루닛 제공

[파이낸셜뉴스] 루닛이 아큐민과 3차원(3D) 기반 인공지능(AI) 유방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아큐민은 영상진단이나 암 치료 서비스를 자체 구축하기 어려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아웃소싱 형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 47개주에서 150여개 이미징센터와 이동형 의료 영상 장비를 다수 보유 중이다. 또 1000개 이상 의료기관 및 의사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루닛 인사이트 DBT는 3D 유방단층촬영술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진 진단을 보조하는 제품이다.

아큐민이 보유한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AI 기반 정밀 암 진단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의료계는 검진 수요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영상의학 전문의 부족과 자체 영상진단 시설 구축에 따른 고비용 등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 아큐민과 같은 전문 기업이 AI 솔루션을 도입하면 한정된 의료 자원으로 정확하고 효율적인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루닛은 이번 계약으로 미국 내 영상진단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큐민은 진료 품질 향상과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첨단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앞으로도 의료 현장 목소리에 부응하는 AI 솔루션 개발 및 확산에 집중해 글로벌 암 진단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시르 시디키 아큐민 최고의학책임자(CMO)는 "루닛 AI 솔루션은 강력한 임상 데이터와 현장에서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