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우라늄공장 폐수 2차검사도 '이상 없음'..모니터링 지속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9 15:27

수정 2025.08.19 15:27

정부 합동조사단이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의 폐수로 인한 서해 오염여부를 이달 초 추가 조사한 결과, '이상 없음'으로 재확인했다. 합동조사단은 지난달 조사에서도 북한 우라늄공장 폐수 오염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원자력안전위원회·해양수산부·환경부·인천광역시는 이달 초 강화 3곳, 한강·임진강 하구 2곳, 인천 연안 2곳 등 7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우라늄과 중금속 5종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9일 공동으로 발표했다.

우라늄 농도와 카드뮴·비소·수은·납·6가 크롬 등 중금속들도 지난달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불검출되거나 기준 미만으로 확인됐다고 정부는 밝혔다.

지난달 조사했던 방사성 세슘은 이번엔 제외했다.

세슘은 핵분열 반응의 결과물이어서 자연 상태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은 우라늄을 화학 처리하는 시설이 아니어서 세슘이 나올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당분간 주요 지점에 대한 월례 정기 감시 시스템을 유지하고 모니터링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연구원이 강화도 현장에서 지난달 초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 문제와 관련해 시료 채취를 하고 있다. 뉴스1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연구원이 강화도 현장에서 지난달 초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 문제와 관련해 시료 채취를 하고 있다. 뉴스1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