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아사니가 이적료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이란 에스테그랄로 이적한다.
광주 관계자는 19일 뉴시스를 통해 아사니가 에스테그랄 이적을 앞뒀다고 밝혔다.
이란의 에스테그랄은 최근 광주의 핵심인 아사니 영입을 발표했다.
축구계에는 잔여 계약기간이 6개월 이하일 경우 자유롭게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보스만 규정'이 있는데, 아사니는 이를 이용해 에스테그랄과 계약을 맺었다.
소속팀 광주와 사전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에스테그랄이 아사니와의 동행을 알려 잡음이 일었다.
에스테그랄은 아사니를 조기에 영입하기 위해 광주와 이적료 협상을 벌였다.
보스만 규정을 활용한 아사니와 에스테그랄의 계약은 광주와의 동행이 끝나는 시점부터 발효된다.
그전에 양 구단 간 합의를 통해 조기에 이적을 성사시킬 수도 있다.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앞둔 에스테그랄은 조기에 아사니를 품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에스테그랄은 최초 40만 달러(약 5억5000만원)를 제시했으나, 2025시즌 중에 에이스를 잃게 된 광주는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협상 끝에 광주는 100만 달러 일시불 지급이라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고 한다.
광주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이적을 진행하게 됐다"며 "다만 아직 광주 구단 입장으로 아사니의 이적 오피셜을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 마무리해야 하는 이적 절차가 남았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마무리되면 이적이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하고 광주를 떠난 거로 알려진 아사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에이전트와 영상통화를 하는 사진과 함께 "곧 보자"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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