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빼면 실적 더 좋아져
조선·제약·건설업종 개선 주도
코스닥 영업익은 5조6685억
조선·제약·건설업종 개선 주도
코스닥 영업익은 5조6685억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금융업 등 제외 636곳)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1522조4617억원, 영업이익은 110조40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7%, 8.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91조2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1% 늘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띄었다. 상반기 코스피 매출액의 10.1%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나머지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368조7549억원, 99조38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6%, 16.30%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종은 전기·가스(74.91%), 제약(58.91%), 건설(33.82%) 등으로 나타났다. 20개 업종 중 11개는 증가했고 9개는 감소했다. 종이·목재가 68.41%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2024년 말 77.21%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73.40% 약 3.8%p 줄어들었다. 자본총계가 31조원가량 증가한 동시에 부채총계가 약 21조원 감소하면서 상장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다.
상장사 636개사 중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488개사로 76.73%에 이른다.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1207곳)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141조1451억원, 영업이익은 5조6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4%, 1.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73조4340억원, 영업이익은 3조41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45%, 51% 증가했다.
23개 업종 중 13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늘었다. 특히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업종은 제약(189.84%)이었으며, 일반서비스(180.61%), IT서비스(152.27%) 가 뒤를 이었다.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한 업종은 섬유·의류로 70.54% 감소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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