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쿠폰 풀리며 수요 자극
농산물 가격 변동성 부추겨
배춧값도 한달새 2배 급등
농산물 가격 변동성 부추겨
배춧값도 한달새 2배 급등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수박 평균 소매가격은 1개당 3만296원으로 전일 대비 1.29% 상승했다. 지난달 말 올해 처음으로 3만원 대에 진입했다가 지난 14일(2만9712)과 18일(2만9910원)으로 2만원대로 떨어진 뒤 다시 3만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따른 수박 구매 의향 조사 결과, 소비를 '늘릴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56.4%를 차지했다. 농업관측센터는 "수박 소비가 늘면서 반입량 증가에도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도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수박 대체 품목으로 꼽히는 복숭아는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수박 값까지 밀어올렸다. 지난달 30일 복숭아 소매가격(백도, 10개)은 1만9980원이었다가 지난 7일 2만3476원까지 뛰었다. 이후 가격 상승세가 꺽이면서 지난 18일 2만2685원으로 내려왔지만, 이날 2만3042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57% 상승했다.
배추 값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날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7019원으로 전년 대비 8.6% 상승하며 7000원선을 다시 돌파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10.27% 높은 수준이다.
배추 값은 지난달 3일까지만 해도 3320원이었지만, 한 달여 만인 지난 1일 6114원으로 급등한 이후 7000원대에 진입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52.13%에 이른다.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수매 물량 출하와 강원도 등 산지 기상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