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K중기 브랜드 1천개 '대만 로켓' 태운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9 18:42

수정 2025.08.19 18:42

쿠팡 'Best K브랜드' 기획전
"우수중기 해외판로 확대 앞장"
쿠팡이 대만에서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대규모 기획전을 처음 개최한다. 쿠팡은 이번 기획전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대만 현지에서 K중기의 매출 성장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마련할 방침이다.

19일 쿠팡은 대만 쿠팡 앱을 통해 'Best K브랜드' 기획전을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만 쿠팡 앱 메인 화면에 '한국의 보석 브랜드, 최대 60% 할인'이라는 배너를 걸고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을 포함, 중소기업 브랜드의 10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K뷰티, K식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패션 등 대만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들이 총출동해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쿠팡이 올 초 대만 현지에서 와우 멤버십을 출시한 만큼 현지 고객들은 무료 로켓배송을 통해 K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국 쿠팡에서 우수한 품질로 입증된 '히든 챔피언' 중기들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쿠팡 측은 "그동안 대만에서 광군제 등을 맞아 K브랜드 상품 판촉을 확대하는 기획전을 종종 진행해왔다"며 "이번 행사는 'K중소기업'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는 점에서 차별되고, 규모 역시 최대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참여 중소기업들은 "쿠팡이 2022년 대만에 진출한 이후 중기의 해외 수출 판로에 앞장서 왔는데, 정기적인 K브랜드 개최로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쿠팡은 중소상공인 제품을 국내에서 직매입한 뒤 대만에서 로켓배송으로 제공한다.
특히, 국내 중기들의 통관과 마케팅, 물류, 로켓배송을 모두 '원스톱'으로 지원해 대만 진출 장벽을 낮추고 이들의 수출 판로를 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쿠팡이 대만에 로켓직구·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쿠팡을 통해 수출에 성공한 중기는 1만2000곳에 달한다.


쿠팡이 이처럼 대만시장에 공을 들이는 건 '대만 로켓배송'이 한국과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