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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39층 초역세권 대단지… 양주 미래가치 바꾼 복합개발 [디벨로퍼 리그]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9 18:47

수정 2025.08.19 18:47

신영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
5만5천㎡ 옛 서울우유 공장부지
1호선 덕계역 도보권'입지 탁월'
7호선 연장 GTX-C개통도 호재
도시첨단산단 등 배후수요 갖춰
최고 39층 초역세권 대단지… 양주 미래가치 바꾼 복합개발 [디벨로퍼 리그]
최근 기자가 찾은 지하철 1호선 덕계역. 2번 출구를 나오면 길 건너편에 옛 서울우유 양주공장 부지가 눈에 들어온다. 초역세권으로 부지면적만 5만5000㎡에 이른다.

이곳이 '브라이튼 여의도', '청주 지웰시티' 등 복합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디벨로퍼 신영이 또 한번의 야심작(복합개발)을 선보이는 곳이다. 1595가구 규모의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 아파트가 이번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복합개발은 디벨로퍼의 노하우·기획력 등 장점이 잘 발휘될 수 있는 분야다.

뉴욕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맨해튼 허드슨 야드' 개발도 디벨로퍼가 뉴욕시와 협업을 통해 조성한 프로젝트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은 '롯폰기 힐즈'도 디벨로퍼인 모리빌딩이 도쿄 미나토구 롯폰기 일원을 개발해 업무와 상업, 문화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로 개발한 케이스이다.

국내에서도 디벨로퍼 주도의 복합개발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곳이 적지 않다. 신영이 기획 주도한 프로젝트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서울 여의도 옛 MBC 부지 개발이다. 신영은 이곳에 주거시설 '브라이튼 여의도', 업무시설 '앵커원', 상업시설 '브라이튼 스퀘어' 등을 조성,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 시켰다.

청주 '지웰시티' 프로젝트도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옛 대농 부지(면적 49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주거·상업·문화 기능 등을 갖춘 복합개발 단지가 탄생했다. 현재는 청주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핵심 주거지로 자리 잡은 상태다.

디벨로퍼 업계 한 관계자는 "복합개발은 부지 인수부터 기획 등 장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이라며 "국내에서도 괄목할 만한 프로젝트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옛 서울우유 양주공지 부지 복합개발 프로젝트는 지상 39층, 10개동 규모로 전용 49~122㎡ 아파트 1595가구(일반분양 1355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아파트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이 먼저 공급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신영이 약 10대1의 경쟁을 뚫고 지난 2021년 이 부지를 매입한 이유는 '가능성'이다. 1호선 덕계역이 도보 5분 거리 이내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2028년 예정)과 7호선 연장(2026년 예정) 등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IC도 단근 인근에 인접해 있다.

아울러 올해 말 준공 예정인 '회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내년 말 준공 예정인 '경기양주 테크노밸리' 등 30분 이내 거리에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한 점도 낙점한 이유다. 회천새봄초(2026년 9월 예정)를 비롯해 개교가 계획된 회천4중학교(2027년 3월 예정), 양주2고등학교(2027년 3월 예정) 등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복합개발 단지인 만큼 주변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특히 북카페는 영풍문고가 직접 신간도서 및 스테디셀러 등을 큐레이션 할 계획이다. 고급 단지에 들어서는 게스트하우스도 조성된다.
신영 관계자는 "이 단지는 경기 북부 최초의 지웰 브랜드 아파트"라며 "복합개발의 또 다른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