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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갔다 왔더니 집이 '뱀 소굴'…범인은 뜻밖의 이것

뉴시스

입력 2025.08.20 02:00

수정 2025.08.20 02:00

여행 전 배송 받은 화분 속에서 뱀 알 부화해 소동
[뉴시스]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거실 곳곳을 수색하며 화분 속에 숨어 있던 뱀을 찾아 내는 모습.(사진=지무신문)
[뉴시스]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거실 곳곳을 수색하며 화분 속에 숨어 있던 뱀을 찾아 내는 모습.(사진=지무신문)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유서영 인턴기자 = 중국 원난성 쿤밍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일주일 간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거실이 '뱀 소굴'로 변해 있어 경악을 금치 못했다.

18일 중국 지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부부는 집 안에서 8마리의 뱀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집 안을 샅샅이 뒤져 성체 뱀 한 마리와 새끼 뱀 한 마리를 추가로 찾아냈다. 총 10마리의 뱀이 집 안에서 나온 것이다.

부부는 뱀을 키운 적도 없고, 파충류에 관심조차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일까?

조사 결과 화분이 사건의 '범인'이었다. 문제의 화분은 부부가 여행을 떠나기 전 온라인으로 배송 받은 것이었다.

화분의 흙 속에 뱀 알이 섞여 있었고,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 부화한 것이었다. 해당 뱀의 주된 서식지도 화분이 배송 온 광저우였다.


[뉴시스]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거실 곳곳을 수색하며 화분 속에 숨어 있던 뱀을 찾아 내는 모습.(사진=지무신문)
[뉴시스]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거실 곳곳을 수색하며 화분 속에 숨어 있던 뱀을 찾아 내는 모습.(사진=지무신문)
판매자와 배송업체 모두 화분에 뱀 알이 있었던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부부 역시 화분을 처음 개봉했을 때는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발견된 뱀들은 무독성이었으며, 현지 경찰은 뱀들을 야생동물 보호센터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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