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병철특파원]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앞두고, 같은 지역에서 전 세계 가상자산 고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이 열리는 잭슨 레이크 로지에서 한 시간 거리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와이오밍 블록체인 심포지엄’이 개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그리고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미셸 보우먼·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가상자산 재무전략 기업 열풍’으로, 기업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경영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보우먼 연준 부의장은 “우리는 돈과 가치, 금융 시스템의 구조를 다시 정의할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에릭 트럼프는 형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투자 중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 경영진과 무대에 올라 ‘미국 비트코인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신시아 루미스(와이오밍),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상원의원도 연사로 나선다. 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서명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법(Genius Act)’의 공동 발의자다.
한편 9월 미국 금리 정책의 바로미터가 될 잭슨홀 미팅은 ‘고용시장의 변화: 인구, 생산성 그리고 거시경제 정책’을 주제로 열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1시)에 ‘경제전망과 프레임워크 재검토’를 주제로 발언할 예정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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