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당정협의회
李정부 AI 기반 경제성장전략 점검
李정부 AI 기반 경제성장전략 점검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지금까지 한국 경제의 성공 방정식이었던 '추격경제' 방식 성장 전략에서 탈피하고 '선도경제'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대전환으로 3%대 잠재성장률 달성해 '세계 5강의 꿈'을 현실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20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새 정부의 경제성장 전략 점검에 나섰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추격경제 시대에 그대로 나서서는 더 이상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AI 대전환 시대는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와 초혁신경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한국 경제가 대내외적 여건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짚으며 기존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인 AI에 대한 전략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리적 AI 기반은 우리 제조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AI 기술 활용은 산업 전반에 걸쳐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선도경제를 위한 신성장동력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그간 대한민국은 추적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선진국으로 도약했으나 최근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하락하며 과거 성공방정식이 한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추적경제에서 선도경제로 대한민국 경제를 대혁신하기 위해 초혁신 아이템을 마련했다"며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단기간 내 반드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은 첨단 기술을 국가 경쟁력과 안보의 핵심을 인식하고 기술 주권을 위해 국가 역량을 총집결 중"이라며 "새정부도 범국가적 차원의 AI 대전환을 위한 기반을 고도화하고 확충하는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배 장관은 2030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확보와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약속하기도 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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