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STX엔진, 실적 좋은데 주가 상승 여력 부족...목표가 ↑ 투자의견 ↓" -신영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0 09:26

수정 2025.08.20 09:12

관련종목▶

STX엔진 제공
STX엔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영증권이 STX엔진에 대해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방산 부문에서 수출 확대 영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때문이다. 다만 현 주가에서는 상승 여력이 부족해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20일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STX엔진의 2분기 매출액은 2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3.2% 늘어난 33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역대급 서프라이즈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특수사업부는 국내 완성 방산업체의 지상방산 수출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률이 높은 한 자릿수 수준으로 상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민수부문 실적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는데, 전년 동기 16% 수준이었던 민수부문 영업마진은 27.1%까지 상승하며 10%p 이상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엄 연구원은 "3000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던 민수부문 수주잔고가 5045억원까지 증가했다"며 "상반기 HD현대그룹으로부터 매우 오랜만에 선박용 발전엔진 수주를 받은 영향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수주를 담보하기 어렵고, 다른 조선 관련 그룹에서 보기엔진 사업 자체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어 민수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부족하다 보고 투자의견은 하향 조정됐다.
엄 연구원은 "실적추정치와 적용배수 모두 상향함에 따라 적정주가를 상향하지만 상승 여력은 부족하다"며 "시장에서 제값 받기가 가능하려면 첫 번째 선결조건은 '주인 찾기'가 될 텐데, 현재 가장 어려운 부분인 최대주주 오버행 이슈를 길게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