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DB손해보험, 업계최초 기본자본 신종자본등급 획득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0 09:32

수정 2025.08.20 09:32

DB손해보험 사옥 /사진=뉴스1
DB손해보험 사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은 한국신용평가 및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비조건부)' 등급 평가를 받은 결과, 각각 AA(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RBC하의 신종자본증권과 동일하게 보험금지급능력 평가등급(AAA) 대비 2등급 하향 적용된 등급이다.

DB손해보험은 금융당국의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규제도입' 예고에 따른 선제 대응의 일환이다.

현재 DB손해보험은 보험업계 최초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비조건부) 발행을 진행 중이다.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비조건부)을 발행할 수 있는 보험사는 일부 우량 대형사에 불과해 해당 증권은 희소성이 높은 증권으로 판단된다.


등급 판단의 세부 근거로 신용평가사는 "신종자본증권은 스텝업(Step-up) 조항 삭제, 발행기관의 완전한 이자지급 재량 소유, 감독규정상 보완자본증권 대비 후순위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기존 대비 자본성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이러한 자본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보험사는 대체로 이자지급 안정성이 높은 회사로 예상돼 기존 신종자본증권과 자본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 동일한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배당가능이익이 불충분해 이자지급 안정성이 낮은 보험사가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비조건부)을 발행하는 경우 또는 은행지주가 발행하는 상각·전환 조건이 추가된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과 동일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등급 하향 검토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DB손해보험은 지난 18일 한국기업평가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nsurer Financial Strength Rating) 결과, 최고등급인 AAA(안정적)을 부여받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