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韓청년 취업난 속 일본 취업 돕는다…일본 취업박람회 개최

일본 3대 권역 75개사·162개 직무 온라인 채용 진행
역량강화 세미나·기업설명회 등 취업 준비 전 과정 지원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지난 5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현안과 경영 목표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청년 취업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고령화로 구인난을 겪는 일본 기업에 국내 인재를 연결하는 대규모 온라인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일본의 외국 인재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우리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는 취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0~22일 3일간 온라인으로 '2025 일본 온라인 잡페어 여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 유망기업과 한국 청년 인재 간 실질적인 채용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일본 3대 권역(관동·중부·규슈)에 위치한 75개 기업이 참가해 총 162개 직무의 인재를 찾는다.

참가기업은 일본 상장사인 엔비프로 홀딩스, 아시아퀘스트와 글로벌 숙박 브랜드 힐튼 나고야 등이 포함됐다. 또한 LG전자재팬, 하나투어재팬 등 한국계 현지법인도 참여해 사무·영업·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1:1 면접 기회를 제공한다. 채용이 확정되면 정규직 채용과 함께 비자 발급 등 안정적인 현지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본격적인 채용에 앞서 두 차례에 걸쳐 50여 명의 구직자에게 일본식 면접 전략,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을 교육하는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미시마 미키오 서드플레이스사회보험노무사법인 대표는 "국적에 관계없이 우수한 인재라면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며 "한국 청년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용민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은 아시아 본부를 둔 글로벌기업이 다수 포진한 취업시장"이라며 "이번 잡페어를 통해 우리 청년들이 일본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하고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mail]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