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의 7월 대미 수출 전년比 10.1%↓…"美관세 정책 영향인 듯"

뉴시스

입력 2025.08.20 10:31

수정 2025.08.20 10:31

자동차 수출액은 28.4%↓…日관세각료 "美에 대통령령 강력 요구"
[도쿄=AP/뉴시스]일본의 올해 7월 대미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1%나 줄어들었다. 사진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정·재생상아 지난달 1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8.20.
[도쿄=AP/뉴시스]일본의 올해 7월 대미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1%나 줄어들었다. 사진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정·재생상아 지난달 1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8.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올해 7월 대미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1%나 줄어들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현지 공영 NHK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7월 무역통계를 발표하고 미국에 대한 수출액이 1조7284억엔(약 16조3270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나 감소했다.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닛케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총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175억엔 적자였다. 2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2.6% 하락한 9조3590억엔이었다. 수입액은 7.5% 떨어진 9조4766억엔이었다.

특히 수출액 가운데 자동차 수출액은 28.4%나 떨어졌다.

앞서 지난달 23일 미일 정부는 일본의 대미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자동차 관세도 기본세율을 포함해 27.5%에서 15%로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자동차 관세 인하를 위한 미국의 대통령령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경제재정·재생상은 지난 19일 나고야(名古屋)시에서 기자들에게 "계속해 미국 측에 대해 가급적 빨리 자동차, 자동차 부품의 관세를 인하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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