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 대표인데 야당 시절 언행·자세 그대로…소인배 프레임"
정청래 '추석 전 검찰 개혁'…"대한민국 역사 위해 함부로 하면 안 돼"
정청래 '추석 전 검찰 개혁'…"대한민국 역사 위해 함부로 하면 안 돼"
[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역사에 길이 남을 명언이라 해야 할지, 망언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걱정스럽다"는 생각을 전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정을 이끌어가는 집권 여당의 당 대표 자격을 갖추고 계신 분인지 스스로 자문해 볼 일이 아닌가 싶다"며 "집권 여당의 대표인데 야당 시절의 자세, 언행을 그대로 하고 있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 소인배적인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송 비대위원장이 정 대표에게 먼저 손 내밀 생각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정 대표가 생각이 바뀌어야 가능한 이야기다. 저도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등을 만날 때마다 악수를 청하고 인사도 잘한다"면서 "기본적인 예의, 인성이 부족한 분에게 악수를 구걸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을 두고는 "대통령은 협치하겠다는 데 대표는 완전히 야당을 말살하겠다고 하니 어긋난 행보에 국민이 걱정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 동안 쌓인 부분들이 터져 나와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또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방송법 등을 강행 처리하는 걸 두고는 "법을 강행할 게 아니라 수정을 한다든지, 집권여당이 재고해야 한다. 전광석화처럼 못할 것"이라며 "저희는 계속 반대하고 강행하면 또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정 대표가 공공연하게 밝혀 온 '추석 전 검찰개혁'에 대해선 "검찰 개혁인지, 개악인지 짚어봐야 한다"며 "5년간 집권을 위임 받은 입장에서 수천년 가야 될 대한민국의 오랜 역사를 생각하면 절대 그렇게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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