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은 해진공이 중소선사의 안정적인 선박 도입과 유동성 공급, 경영서비스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금융·비금융 종합지원 프로그램이다. 재무 건전성을 갖췄음에도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선사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경영 능력과 직원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비금융 지원도 포함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처음 시행된 후 중소선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는데, 선박금융 수요 증가로 사업규모 확대 요청이 많았다.
선박금융 지원 외에도 사업 타당성 비용 지원, 맞춤형 재무·홍보 컨설팅, 대출이자 지원사업, 권역별 설명회 및 중소선사 CEO·실무자 간담회 등 소통 프로그램, 선사직원 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비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진공은 오는 21일 수협은행과 중소내항선사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항선사가 선박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차입할 때 해진공이 보증을 제공(척당 최대 150억원 한도 내에서 0.6~0.8%의 보증요율 적용)하는 사업이다.
해진공의 채무보증을 통해 중소선사는 금융지원의 문턱이 크게 낮아지고 해양산업에 대한 민간금융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선사가 운전자금을 대출받을 때 최대 2%의 금리 할인이 되는 대출이자 지원사업 대상에 ’친환경 선박‘의 정의를 명확히 했다. 해진공은 중소선사들이 현실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과 그에 따른 혜택을 'KOMSA 환경친화적 선박 인증'과 연계되도록 개선했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이번 개편으로 인해 고가선박과 친환경 선박을 포함한 중소선사의 선박 도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선박담보부대출 채무보증 및 대출이자 지원을 통한 자금운용과 현금흐름이 개선돼 중소선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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