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미술축제 맞아 내달 1~10일 무료개방

특별 야간개장·미술관 장터·공연도 열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축제 맞아 내달 1~10일 무료개방
특별 야간개장·미술관 장터·공연도 열려

6일 재개관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다음 달 '2025 대한민국미술축제'를 맞아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4개 관에서 전시, 미술관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등 3개 아트페어와 전국 7개 비엔날레 등 주요 미술 행사가 집중된 축제 기간에 맞춰 4개 관 모두 9월 1일부터 10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관의 경우 9월 4일 '삼청 나이트'를 맞아 오후 9시까지 특별 야간 개장을 한다. '삼청 나이트'는 삼청동 갤러리들이 밤늦게까지 문을 여는 행사다.

이날 서울관 마당에서는 친환경 미술관 장터 'MMCA 마켓'(오전 11시~오후 8시30분)이 운영된다.

아트북부터 수공예디자인, 농산물, 먹거리 등을 판매한다. 오후 7시부터는 DJ 예츠비와 씨피카, 지소쿠리클럽 등의 공연도 열린다.

서울관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현대미술가 김창열의 창작 여정과 세계관을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오는 22일부터 열리고, 중견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올해의 작가상 2025', 한국현대미술의 명작들로 엄선된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등의 전시도 진행 중이다.

덕수궁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전시 (출처=연합뉴스)

덕수궁관에서는 광복 80주년 기념 '향수, 고향을 그리다'전이 열리고 있다. 오지호, 이상범, 이응노, 이인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화가 및 문학 작가 85명의 작품 210여 점으로 근현대 '고향'을 표현한다.

과천관에서는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I, II'와 함께 미술연구센터, 미술도서실, 야외조각공원 등을 살펴볼 수 있다. 9월 5일에는 '젊은 모색 2025' 연계행사 참여 작가 중 한 명인 송예환 작가와의 대화와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9월 2~5일에는 한국·아시아 미술을 연구하는 해외 큐레이터 및 연구자를 대상으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청주관에서는 미술은행 20주년 기념 '돌아온 미래: 형태와 생각의 발현'전이 열리고 있다.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한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도 관람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세계 미술인들의 이목이 쏠리는 9월 미술 축제 기간에 방한 관광객과 해외 작가, 미술계 인사들에게 한국 미술의 가치와 매력을 전하고, 국내 관람객들이 미술 문화를 만끽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시 및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mmca.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중섭 '황소'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