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전현직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매각을 협상 중이며 성사될 경우 가치가 5000억달러(약 700조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오픈AI가 자사주 60억달러 어치를 매각하게 될 경우 비상장 기업 중 가치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주식 매각을 위해 협상 중인 기업으로는 소프트뱅크와 스라이브캐피털, 기타 투자자들이 있다.
오픈AI는 최근 몇년간 소프트뱅크와 마이크로소프트, 벤처자본 등으로부터 수십억달러를 끌어모았다.
지난해 10월 1570억달러였던 가치는 지난 3월 3000억달러(약 420조원)로 커졌으며 연말까지 소프트뱅크와 투자자들로부터 400억달러를 추가로 조달하는데 합의해놓고 있다.
올해 벤처자본들의 AI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투자도 크게 늘어 핏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1060억달러에서 올해 벌써 지난 18일까지 1290억달러(약 181조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수준을 앞질렀다.
NYT는 오픈AI가 상장에 대비해 지난 18개월동안 전통적인 기업 구조 구축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경쟁기업인 일론 머스크의 xAI가 연방법원을 통해 기업공개(IPO) 저지에 나섰으며 다른 AI 기업들도 오픈AI가 비영리 추구라는 당초 창업 의도를 버리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주의 법무부에 상장을 막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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