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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답 찾겠다"… 김동연 지사, 달달버스 타고 ‘민생 대장정’ 돌입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0 18:19

수정 2025.08.20 18:19

'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 버스
첫 행보는 평택산단 찾아 경청
"도민과 경기도 비전 함께 그릴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31개 시·군 현장을 찾아가는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시작하면서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31개 시·군 현장을 찾아가는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시작하면서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8기 주요 도정 현안을 점검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20일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시작했다. 김 지사는 민생경제투어를 통해 단순 방문을 넘어 지역 상권과 산업 현장, 경기도 정책과 관련된 현장을 찾아 도민과 소통하며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과 정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민생경제투어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이 대상이며, 해당 기간 김 지사는 100여곳이 넘는 현장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달달)-경기 민생경제 현장투어버스'로 이름 지어진 이번 민생경제투어에서 김 지사는 지난 3년간 노력을 통해 변화된 경기도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00조+’ 투자유치 공약 점검

이날 김 지사는 민생경제투어 첫 번째 방문지로 평택을 찾아 평택포승단지 BIX 산업단지에서 열리는 TOK첨단재료㈜ 평택 포승공장 착공식에 참석하며, 자신의 '임기 내 투자유치 100조원+' 약속 이행 과정을 점검했다.

TOK첨단재료㈜는 반도체 핵심 소재 포토레지스트 세계 최대 기업인 일본 도쿄오카공업(TOK)의 한국법인으로, 부지면적 5만5560㎡(1만6807평) 규모에 총 1010억원을 투자해 고순도 화학제품 및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이번 착공은 지난 2023년 4월, 김동연 지사가 일본 가나가와현 TOK본사를 직접 방문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2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김 지사가 약속한 투자유치 100조+는 취임 3년 만에 87조7000억원(약 88%)을 넘어섰으며, 현재 약 91조원을 달성해 10월이면 목표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김 지사는 평택항마린센터에서 자동차 기업 및 부품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 평택항 주요 산업인 자동차 분야 사업체 대표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3월 관세 문제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평택항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이후 4월에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진출 한국 부품기업 9개 사를 만나는 등 '현장형 통상외교'를 전개하기도 했다.

■김동연식 소통…'더 많은 일 구상'

민생경제투어는 김 지사의 대표적인 소통 방식으로 과거 경기도지사 출마 당시 31개 시·군을 돌며 유세활동을 벌인 '파란 31대장정'에서부터 시작돼 취임 초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지사는 "지금 민생이 많이 어렵고 할 일이 많다. 이제까지 했던 일을 정리하고, 앞으로 할 일들에 대해 도민분들께 꿈과 비전을 주고 싶다"며 "이번 민생투어를 하면서 3년 동안 달라진 경기도 모습을 확인하고, 그동안 했던 일에 대한 성과도 알려드리고, 더 할 일들에 대해 비전을 그리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이 듣고 서로 소통하면서 해결 방안 찾아 달라지게 만들겠다.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해결하고 검토가 필요한 것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무더위쉼터로 운영되고 있는 내기1리 마을회관을 찾아 마을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의 의견을 듣는가 하면, 마지막 일정으로 통복시장을 방문해 직접 장을 보며 민생 물가를 점검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련해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첫 일정을 마무리했다.

jj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