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술대회 'IMID' 참가
삼성D, 논문 69편 최다 발표
LGD, 기조연설서 미래상 제시
삼성D, 논문 69편 최다 발표
LGD, 기조연설서 미래상 제시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5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5)에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기술 논문 69편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23편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 보다 3배 많은 수치다. IMID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2000여명의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들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학술 대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전력 소모를 줄인 고성능 AI 기반 이미지 해상도 향상 기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부식 불량 예측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 등이다. 발표 논문의 30%가 넘는 22편이 AI 및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관련됐다.
생산기술연구소 AI팀 유영욱 프로와 연구팀은 전력 소모를 줄인 고성능 AI 기반 이미지 해상도 향상 기술 논문에서 TV나 모니터 안의 작은 칩(TCON)에서 직접 작동하는 초소형 AI를 만들어, 풀 하이 데피니션(FHD)을 울트라 하이 데피니션(UHD)의 고화질 이미지로 실시간 변환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소개했다. 소형화된 인공신경망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화질 저하와 연산 부담을 최소화하고, 전력 소모까지 낮추는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현철 사업부장의 기조연설로 디스플레이 미래상을 소개했다. 주제는 '화면을 넘어선 인지 인터페이스로서의 디스플레이'다. 최 사업부장은 "디스플레이는 인간과 AI가 마주하는 소통의 창이 됐다"며 AI 혁신을 주도할 디스플레이 기술과 형태, 진화 방향으로 △인터페이스의 진화 △디스플레이가 표현할 공간의 진화 △지속가능한 진화를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센서와 디스플레이 간 융합이 중요해졌다"며 "나아가 인간의 의도와 감정까지 이해하는 미래에는 이를 정확히 표현하는 디스플레이 본질이 중요해질 것이다. 4세대 OLED 기술에 적용된 최적의 광학구조와 탠덤 OLED와 같은 적층 구조 개발이 지속 필요하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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