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힘, 민주 '알박기 금지법' 추진에 "눈 뜨고 보기조차 민망"

뉴스1

입력 2025.08.20 19:52

수정 2025.08.20 19:52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노란봉투법 입법 중단을 촉구하며 논평하고 있다. 2025.8.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노란봉투법 입법 중단을 촉구하며 논평하고 있다. 2025.8.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공기관장 알박기 금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법까지 뜯어고쳐 자기 사람을 심겠다는 민주당의 이 뻔뻔함, 눈 뜨고 보기조차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 정부 인사들을 싹 쓸어내고 자기 사람을 심으려는 '권력형 자리 몰아주기'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광복은 연합군의 선물' 발언으로 논란을 빚자, 이를 고리로 '공공기관장 알박기 금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내란 등의 사유로 정권이 교체됐을 시에는 새 정부 출범 6개월 이내에 직무수행평가를 통해 기관장을 해임할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최 수석대변인은 "겉으로는 평가라는 그럴듯한 포장을 씌웠지만, 실제로는 정권 코드에 맞추지 않으면 내쫓겠다는 발상"이라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을 국민의 기관이 아니라 권력의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임기를 불과 6개월 남기고도 무려 59명의 기관장을 임명했다"며 "정말 파렴치한 쪽은 내로남불의 끝판왕 민주당"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