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환경자원부 인증
국내 기업 첫 사례 올라
국내 기업 첫 사례 올라
앞서 20일에는 필리핀 마닐라 소재 지질광업청에서 기념 서명식을 열었다. 서명식에는 마이클 카발다 지질광업청장을 비롯, 필리핀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LX인터내셔널은 2008년 라푸라푸 구리 광산을 인수해 구리와 아연을 생산한 뒤, 2018년부터 환경복구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복구 과정에서 주민들과 협력, 토양·수질 복원과 생태계 회복도 추진했다. 광산 인근 마을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초등학교를 건설하는 등 교육 활동을 지원했다.
필리핀 광산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필리핀 광산업 전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발다 필리핀 지질광업청장은 “기업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개발 및 환경복구 사례이자, 지역사회와 상생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LX인터내셔널의 자원 사업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은 향후 지속가능한 자원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2024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니켈 자산 추가 인수를 추진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필리핀 등 해외 구리 자산 투자를 검토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주요 구리 부존 국가 가운데 하나로 구리 외에도 니켈, 코발트, 금 등 광물자원 매장량이 풍부하다. LX인터내셔널은 이를 활용하기 위해 올해 마닐라 지사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회사와 지역사회, 정부 기관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책임 있는 광산 개발과 환경복구가 병행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지속가능한 자원개발 방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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