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김동원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의 삼성전자 지분 취득 검토는 미국 정부의 결속력 강화로 이어져 관세를 비롯한 정치적 리스크 완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9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에 이어 한국의 삼성전자 등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은 물론, 미국에 공장을 짓는 한국 삼성전자, 대만 TSMC에 지원하는 보조금을 대가로 업체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기대 이상의 엔비디아 HBM4 샘플 테스트 결과와 2026년 공급자에서 수요자 중심의 HBM 시장 구조 변화로 향후 엔비디아 공급확대 가능성을 높여 엔비디아향 HBM 사업의 불확실성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3년간 적자를 기록 중인 파운드리 사업은 23조원 규모의 테슬라 신규 수주와 애플 아이폰의 이미지센서 신규 공급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중장기 실적 턴어라운드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어 향후 밸류에이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8조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2021년 하반기(29조6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반도체,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