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금어기 풀렸다"…이마트, 꽃게 10년 내 최저가 판매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1 09:49

수정 2025.08.21 10:06

오는 24일까지 60% 할인 행사…총 150톤 물량
이마트의 가을 햇꽃게 행사 이미지. 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가을 햇꽃게 행사 이미지. 이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마트는 오는 24일까지 나흘간 햇꽃게 1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60% 할인한 788원에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25일부터 28일까지는 100g당 985원에 판매한다.

100g당 788원은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대형마트가 꽃게를 적극 판매하던 2010년대 초반 판매가(100g당 800원 후반대)보다도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8일간 총 150톤, 약 50만 마리에 달하는 물량을 준비했다.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도 꽃게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양사 역시 오는 28일까지 최대 4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약 50척의 선박과 직거래 네트워크를 통해 대량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가 함께하는 '통합매입'도 물량 확보와 가격 인하에 기여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9월부터 꽃게를 판매했으나, 올해는 시즌 시작부터 참여해 물량 확대에 힘을 보탰다.

업계는 올해 가을 꽃게 생산량이 평균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연안 자원 회복을 위해 어린 꽃게를 방류한 데다, 8월 초 충남 서해안 지역에 잦은 비가 내려 어장 활성화에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금어기 해제(8월 21일) 이후 내리는 비는 조업을 방해해 전체 어획량을 줄일 수 있지만, 해제 이전의 비는 육지에서 유입되는 민물과 플랑크톤을 늘려 연근해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이수정 이마트 바이어는 "이마트가 시즌 시작부터 10년 내 최저 가격, 최대 물량을 선보이며 올가을 고객들께 꽃게 잔치의 시작을 알린다"며 "앞으로도 고객 제일이라는 원칙 아래 가격 투자를 이어가 고객들이 신선하고 저렴하게 제철 수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