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최형두 필리버스터 “정부·여당, 통합 위해 숙고해달라”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1 11:16

수정 2025.08.21 11:16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뉴스1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필리버스터(국회법상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토론)에 나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숙의민주주의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 첫 순서로 나서 “비단 방송법뿐 아니라 정치적 양극화를 국회가 통합시키고 미래로 나아가게 하도록 다시 한 번 더 숙고해 달라고 당부하려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필리버스터를 거쳐 민주당 비롯 범여권 주도로 통과된 방송법 개정안을 두고 “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하려 했지만 이미 국무회의를 통과됐더라”며 “정부·여당이 지금이라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면서 야당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이 다수당이 밀어붙이는 와중 반드시 전해야 할 걱정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그 의미를 깨우치게 해준 사람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큰 압박 속에서도 국민의 대표로서 호소하면서 민주주의가 다시 세워지고 정권의 폭압을 어느 순간 멈추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찬성토론을 하겠다고 한다.
필리버스터는 원래 소수당이 독차지해서 체력이 닿는 때까지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반대 의견을 경청해 달라고 요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