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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글로벌최저한세 포털’ 개통…내년 6월 첫 신고 대비 기업 지원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1 14:28

수정 2025.08.21 14:28


국세청이 개통한 '글로벌최저한세 포털' 국세청
국세청이 개통한 '글로벌최저한세 포털' 국세청


[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은 내년 6월 글로벌최저한세 최초 신고를 앞두고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의 핵심 내용을 설명하는 '글로벌최저한세 포털'을 개통했다고 21일 밝혔다.

포털에서는 신고 대상·기한과 계산 흐름도, 제도 소개, 국가별 이행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간 기업 대상 22차례의 설명회·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질의와 애로사항을 반영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국가 간 세율 인하 경쟁과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세계 140여개국이 도입하기로 합의한 제도로,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독일, 일본 등 총 56개 국가에서 시행 중이다.

다국적 기업이 세율이 낮은 국가에서 법인세를 15% 미만으로 내면, 본사가 있는 나라가 그 차액 만큼 추가로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세율이 10%인 나라에서 세금을 냈다면 본국에서 5%를 더 내야 한다.

이 제도는 각국이 세율을 낮춰 기업 유치를 경쟁하는 ‘세금 덤핑’을 막고, 기업이 인위적으로 이익을 저세율 국가로 옮기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는 연결 매출액 약 1조원 이상 다국적 기업 그룹을 대상으로 2024년 사업연도부터 적용하며 2024년 소득 최초 신고 기한은 내년 6월이다.


국세청은 글로벌과세기준추진반을 신설해 글로벌최저한세 제도 안내, 전자신고 시스템 구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논의 참여 등을 하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