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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자살은 사회적 재난…정책 패러다임 전면 전환해야"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1 15:25

수정 2025.08.21 15:25

범부처 전담총괄기구 구성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8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8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라는 관점에서 정책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해야 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예산과 인력 확충은 물론이고 책임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 범부처 전담총괄기구 구성을 포함한 자살예방 정신건강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추진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 곳곳에 안타까운 죽음들이 참 많다"며 "제가 몇차례 산업재해 사망 얘기를 드렸는데 그 외에도 자살 문제가 정말 더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살률이 OECD 평균 2배를 훨씬 상회한다"며 "2023년 가장 최근 통계인데, 1만4000명에 가까운 국민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다.
아마 작년, 올해는 더 많아졌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주요 국가들의 자살률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우리는 20년 넘게 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자살로 내몰린 국민을 방치하면서 저출생 대책을 논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다.
그리고 이 것은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