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아시아태권도연맹 본부, 무주 태권도원으로 이전 확정

뉴스1

입력 2025.08.21 17:52

수정 2025.08.21 17:52

무주 태권도원 전경.(무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무주 태권도원 전경.(무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무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무주군은 아시아태권도연맹(Asian Taekwondo Union) 본부가 무주 태권도원으로 이전한다고 21일 밝혔다.

세계태권도연맹(WT)의 5대 대륙 연맹 중 하나인 아시아태권연맹(ATU)은 아시아 44개 국가의 태권도협회들이 회원국으로 소속돼 있는 단체다.

본부 이전은 단순한 장소 이동을 넘어 △국제 스포츠 네트워크 강화 △국제대회·훈련 센터 시너지 △지역경제·관광 활성화 △세계 태권도 성지로서의 입지 강화 등 태권도 글로벌 발전을 견인할 단초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시아태권연맹은 새 본부 이전지로 무주 태권도원을 선택한 이유로 △민간 공공 스포츠 외교 차원 △최고 수준의 국제대회 개회 용이 △연수원·훈련기지 활용 적합 △전북도·무주군의 K-컬처 중심 성장 전략 구축 동참 등을 꼽았다.


아시아태권도연맹 본부 이전은 9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으로, 내달 3일 오후 5시 무주 태권도원에서 김상진 회장 이·취임식과 ATU 사무공간 개소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진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은 "세계 태권도 수련자 수가 대륙별 인구수와 비례한다고 봤을 때 세계 인구의 약 60%에 달하는 아시아 대륙의 비중은 상당하다"며 "연맹은 그 중심축으로서 이번 국립태권도원 이전을 계기로 글로벌 도약의 새 전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아시아 대륙을 대표하는 스포츠 공공기관인 연맹 본부의 무주 유치를 위해 그동안 전북도와 연맹, 그리고 정치권과 함께 끊임없이 소통하며 총력을 기울인 결실을 거두게 돼 기쁘다"며 "연맹 이전이 국기원 등 다른 태권도 기관들의 무주 이전을 가속화해 무주가 '태권 시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