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운영·환경복구 프로젝트 마쳐
LX인터내셔널이 '광산운영'과 '환경복구'를 일체화한 17년에 걸친 장기 대형 프로젝트를 실시, 필리핀 정부로부터 이른바 '친환경 광산 개발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았다. 현지 관련법 시행 이래, 첫 현지기업 및 해외기업을 통틀어 1호 인증이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필리핀 마닐라 소재 필리핀 환경자원부(DENR) 산하 지질광업청(MGB)에서 라푸라푸 구리 광산에 대한 최종 이양 증명서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1995년 광업법 개정을 통해 광산개발 및 운영 시, 환경복구를 의무화하고 있다. 환경복구 작업을 마쳐야, 광산에 대한 최종 이양 증명서가 발급된다.
LX인터내셔널이 라푸라푸 구리광산을 인수해 구리와 아연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2008년이다. 이후 2013년까지 약 5년간 구리와 아연을 생산했으며, 이후 2018년부터 최근까지 약 7년에 걸쳐 환경 복구작업을 전개했다. LX인터내셔널은 복구 과정에서 주민들과 협력하며 토양·수질 복원과 생태계 회복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광산 인근 마을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초등학교를 건설하는 등 현지 교육사업도 지원했다.
필리핀 광산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필리핀 광산업 전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카발다 필리핀 지질광업청장은 "기업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개발 및 환경복구 사례이자, 지역사회와 상생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LX인터내셔널의 자원 사업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회사와 지역사회, 정부 기관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책임 있는 광산 개발과 환경복구가 병행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지속가능한 자원개발 방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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