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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만 DTS 사업부 매각...5200억 규모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2 09:02

수정 2025.08.22 09:00

인수 기업, 인도 IT 회사 위프로
삼성전자, 하만 DTS 사업부 매각...5200억 규모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담당하는 DTS 사업부를 매각한다고 22일 밝혔다. 외신 등에 따르면 해당 사업부 인수 가격은 3억7500만달러(약 5200억원)이다. 인수 기업은 인도 정보기술(IT) 기업 위프로다. 해당 기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위프로는 계약에 따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의 18개 거점에 속한 하만 소속 5600여명의 고용을 승계한다.

인수는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 연내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하만은 비주력 사업인 DTS 사업을 매각하고 핵심 사업인 오디오·전장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최고경영자(CEO)는 "위프로 합류는 DTS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주요 산업 고객사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미국 회사인 하만의 지분 100%를 80억달러(당시 약 9조원)에 인수했다. 이 계약으로 하만의 100여개 계열사도 모두 삼성전자의 자회사가 됐다.
하만의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인수한 첫해 2017년 6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조3000억원까지 확대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