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 '어르신 공유센터 물품 수요 조사' 결과...2순위는 '치매 예방 구슬 퍼즐'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어르신들의 1순위 놀이용품은 무얼까?
광주광역시 남구는 구에서 운영하는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사진> 수요 조사 결과, 다양한 놀이용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품목은 '노래방 기기'였고,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구슬 퍼즐'이 그다음이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남구는 어르신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놀이용품 공유센터'에 추가로 비치해야 할 물품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2주간 '2025년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 물품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를 이용 중인 어르신 169명이 설문 조사에 응했다.
조사 결과, 어르신들은 '놀이용품 공유센터'에서 대여한 '노래방 기기'로 노랫가락에 맞춰 풍류를 즐기는 것을 가장 선호했다.
남구에서 개최하는 노래자랑 대회 참가를 위해 연습용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용품은 뇌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리는 '구슬 퍼즐'이었다. 여러 종류의 퍼즐 문제지를 확인한 뒤 다양한 색깔의 구슬로 빈 곳을 채우면서 입체 모양을 완성하는 게임으로,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기억력 향상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여럿이 즐기는 '자석 낚시게임', '화투 퍼즐', '칠교놀이' 등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남구는 이용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오는 9월에 수요 조사 결과를 반영한 신규 놀이용품과 추가 물품 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새롭게 비치되는 품목은 1대당 200만원가량인 '보드 게임기' 3대이다.
또 최신 '노래방 기기'도 추가 구매한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놀이용품 공유센터 만족도 조사'에서 몇몇 어르신이 '노래방 기기'의 장기간 대여가 이뤄지지 않는 점을 보완 사유로 건의했기 때문이다. 현재 센터에는 '노래방 기기' 8대가 있다.
남구 관계자는 "어르신의 행복한 노년 생활과 건강 증진을 위해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놀이용품을 갖출 계획"이라며 "어르신들께서 행복한 삶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구가 실시한 '2024년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자의 96.7%가 '만족한다'라고 응답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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