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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SBS와 파트너십 체결… ‘스포트라이트’ 기능 아시아 최초 적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2 12:09

수정 2025.08.22 12:09

틱톡이 SB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SBS의 핵심 IP에 ‘스포트라이트’ 기능을 제공한다
틱톡이 SB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SBS의 핵심 IP에 ‘스포트라이트’ 기능을 제공한다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지상파 방송사 SB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프리미엄 IP 프로모션 기능인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도입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SBS는 드라마, 예능 등 자사 대표 콘텐츠를 틱톡 내에서 확장하며 글로벌 팬덤 형성과 유통 다변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틱톡은 스포트라이트 기능을 전 세계 소수의 핵심 미디어 파트너에 한해 초청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소니, 디즈니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방송사로는 SBS가 최초로 합류하며, 한국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과 함께 스포트라이트 최우선 도입 국가로 선정됐다. 특히 일본이 애니메이션 장르에 한정돼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드라마, 예능, 영화 등 전 장르에 걸쳐 적용된다.



스포트라이트는 틱톡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제작한 콘텐츠에 해당 IP의 정보를 연결하는 기능으로, 사용자 콘텐츠와 공식 콘텐츠, 시놉시스, 예고편, 출연진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집약한 전용 페이지로 이어지는 ‘앵커 링크’가 자동 부여된다. 이를 통해 팬들은 하나의 콘텐츠에 대해 다양한 시각과 방식으로 접근하며 소통할 수 있고, OTT나 티켓 예매 페이지로 직접 연결되는 외부 링크도 제공돼 콘텐츠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이 기능은 창작자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다. 틱톡은 IP에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선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이들의 참여를 통해 몰입감 높은 2차 콘텐츠를 확산시킨다. 플랫폼 전반에 걸쳐 우수 콘텐츠가 노출되며, 특정 프로그램에서 파생된 영상들이 집단적 주목을 유도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단순한 콘텐츠 노출을 넘어 마케팅 도구로도 활용된다. 파트너사는 전용 대시보드를 통해 각 콘텐츠에 대한 반응과 성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팬덤 조성과 저작권 관리, 크리에이터 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틱톡코리아 정재훈 운영 총괄은 “스포트라이트는 팬 참여 중심의 창작과 콘텐츠 소비를 결합한 솔루션으로, SBS와의 파트너십이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BS는 올해 하반기부터 대표 IP에 스포트라이트 기능을 순차 적용할 예정이며,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콘텐츠 유통 및 팬덤 확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송 콘텐츠를 넘어 커머스, 공연 등 다양한 연계 사업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