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 기업에 1000억 장기·저리 융자"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2 20:06

수정 2025.08.22 14:50

최대 500억, 최저 1.3% 금리...9월 19일까지 신청 접수
시설·R&D 프로젝트 대상...10월 말 최종 선정
부산 엑스포 홍보관 운영 등 적극 안내 예정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 전경.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 전경.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탄소중립 실현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 장기·저리 융자자금 지원 신청을 오는 9월 19일까지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1일 '2025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을 공고했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크고 미래 기술·경제적 파급력이 높은 장기·대규모 시설 및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

2022년부터 산업·에너지 전환, 자원순환 분야에서 83건의 프로젝트에 총 6480억원이 지원된 바 있다. 올해 선정되는 프로젝트는 14개 취급은행을 통해 △시설자금 최대 500억원 △R&D 자금 최대 100억원 △융자기간 최대 10년(3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최저 금리 연 1.3%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중소·중견·대기업이다. 다만 다른 부처나 기관에서 이미 지원받은 프로젝트나 토지매입 비용 등은 제외된다. 사업에 선정되더라도 담보·보증 부족 시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

융자지원 신청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서류심사와 기술성 발표심사를 거쳐 10월 말 최종 대상이 확정된다. 융자금은 12월 중순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 협회·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탄소중립 엑스포'에서는 홍보관을 운영해 신청 안내를 병행한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새로운 세계무역 질서에서 탄소중립 전환은 산업계의 필수 과제”라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