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보성군, 600여개 마을서 불법투기·방치 쓰레기 해결 나서

뉴스1

입력 2025.08.22 15:00

수정 2025.08.22 15:00

보성군민들이 다시 뛰는 '클린600' 깨끗한 농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쓰레기를 줍고 있다.(보성군 제공)
보성군민들이 다시 뛰는 '클린600' 깨끗한 농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쓰레기를 줍고 있다.(보성군 제공)


(보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보성군은 25일부터 9월 말까지 한 달여 동안 604개 자연마을에서 '2025 클린600 건강한 보성 만들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2021년 처음 도입돼 군민들의 호응을 얻었던 '클린600'을 재정비한 것으로, 불법 투기와 방치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깨끗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농촌에서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마을 주변 등의 쓰레기 대물림이다. 농가 주변과 마을 진입로, 하천과 야산에 버려진 각종 생활폐기물과 대형 가전, 낡은 가구들은 마을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불법 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다.

이에 보성군은 '클린600'을 재가동해 방치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고 생활 환경을 새롭게 정비하고자 한다.



'클린600'의 핵심은 바로 민관 원팀 청결책임제다. 마을 주민들은 자율적으로 참여해 숨은 쓰레기를 찾아내고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한다. 읍면은 주민 교육과 홍보, 배출 요령 안내를 맡으며, 군은 수거된 폐기물의 운반과 당일 위탁 처리에 나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한다.


읍면별로 구성된 '불법 투기 방지단'이 활동해 외부 쓰레기 반입을 차단하고 분리배출을 지도한다. 차량 진입이 가능한 마을 공터는 임시 수거장으로 지정해 집하를 신속히 진행하며, 접근이 어려운 마을은 인근 대표 마을을 활용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클린600은 행정이 주도하는 게 아니라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 속 청결운동"이라며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 집 앞, 우리 마을을 깨끗하게 하는 작은 실천이 보성을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