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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국힘 최고위원 당선…반탄 우위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2 18:06

수정 2025.08.22 18:06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신동욱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신동욱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청주(충북)=이해람 기자】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자가 22일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후보 3명이 당선되면서, 차기 지도부는 반탄 인사가 수적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4명의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확정했다. 이들은 당대표와 당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1명과 함께 최고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1위는 언론인 출신 현역 초선 의원인 신동욱 후보가 차지했다.

신 후보는 17만2341표로 최다 득표를 기록해 수석최고위원을 맡게 된다.

김민수(15만4940표), 양향자(10만3957표), 김재원(9만9751표) 후보가 뒤를 이으면서 최고위원으로 확정됐다. 양향자 후보가 최고위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찬탄 입장을 갖고 있다.

신 후보는 최고위원 당선이 확정된 직후 당선 인사에서 "민주당의 줄탄핵, 줄특검과 우리 대통령을 지키지 못해 치러지는 전당대회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주당과 싸우기 위해 한 방향으로 가는 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민수 후보는 "민주당과 싸워서 이길 수 있다고 한 당원들과의 약속을 어겨서는 안될 것"이라며 "제가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죽을만큼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 후보는 "호남 출신 양향자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저 양향자가 민주당과 이재명을 누구보다 잘 안다. 제대로 정밀타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원 후보는 "제 소임은 하나 뿐, 우리 당의 내부분란을 잠재우고 이재명 정권과 앞장서서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당대표 선거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김문수·장동혁(가나다 순) 후보가 1·2위를 차지하고 결선에 진출했다.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청년최고위원에는 손수조 후보를 누르고 우재준 후보가 당선됐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