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압수 수색 영장 발부 가능하게 만들어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연방수사국(FBI)이 존 볼턴 전 미 국가안보보좌관 자택과 사무실을 수색한 근거는 존 래트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제공한 것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래트클리프 국장이 캐시 파텔 FBI 국장에게 CIA가 해외에서 수집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그 정보는 볼턴이 잘못 취급한 정보와 관련된 것이라고 수사 관계자들이 밝혔다.
수사 관계자들은 볼턴에 대한 압수 수색이 볼턴에 대한 장기 수사에서 주요 진전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수집된 정보의 구체적 성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FBI는 연방 판사에게 증거를 제시한 뒤 수색 영장을 확보했다.
CIA와 FBI는 대테러 수사에서 정기적으로 협력한다. 그러나 CIA가 전직 미국 고위 관리에 대한 고위급 수사에서 이렇게 두드러지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CIA는 미국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그러나 CIA는 정기적으로 외국 정부, 특히 적대적인 국가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미국인에 대한 정보가 수집돼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정보를 사법 기관에 제공할 수 있다.
그럼에도 CIA는 정보 출처나 수집 방식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정보 공유를 꺼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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