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파월 발언에 급등...14% 오르며 사상 최고가 돌파

블룸버그 "종전 최고가 4866.40달러 넘어서"
비트코인도 11만6천달러선 회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등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8시 1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9% 오른 11만6808달러에 거래됐으며, 장중 한때 11만7300달러까지 치솟았다. 최근 물가지표 악화로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반등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4.02% 급등한 4812.7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4885.61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4890달러)에 근접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더리움이 4866.73달러를 찍으며 2021년 11월 기록한 종전 최고가 4866.40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 회의에서 "실업률과 노동시장 지표가 안정적"이라며 "정책 기조 변화를 고려해 신중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장은 그의 발언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해석했다.

가상화폐 전반도 강세를 보였다.

시총 3위 리플(XRP)은 7.4% 올라 3.06달러에 거래되며 3달러를 회복했고, 솔라나는 11.26% 오른 199.72달러, 도지코인은 11.42% 상승한 0.24달러를 기록했다.

[e-mail]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