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동향 예의주시"
[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은 최근 접경지역에 설치한 고정식 대북 심리전 확성기를 모두 철거했지만, 북한은 강원 철원과 화천에 대남 확성기를 새로 2대 추가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 전방 일부 지역에서 확성기가 새로 설치된 정황을 식별했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앞서 지난 4~5일 접경지역 확성기를 철거한 뒤, 지난 9일 일부 지역에서 북한군이 확성기를 철거하는 활동을 식별했다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4일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를 철거한 적도 없고, 철거할 의향도 없다"며 우리 군의 발표를 부인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확성기 재배치와 관련해 긴밀한 감시를 이어가며 접경지역 군사·심리전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