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1시간가량 회동을 진행한 후 "안 후보가 특별한 조직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국민의힘 내에서 당 혁신과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선거 과정에서의 고충을 나누고, 당이 힘을 모아 이재명 정권의 정책 오류를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회동은 김 후보가 전날 전당대회에서 탈락한 안 의원에게 위로 전화를 하면서 성사됐다.
안 의원은 "이번 회동은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저는 우리 당이 혁신하기 위해 계엄 옹호 세력과의 절연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결선행 티켓을 따낸 가운데, 결선 승부는 조경태·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향방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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