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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노란봉투법은 독재 선언...청년·기업·대한민국 다 죽인다"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3 15:10

수정 2025.08.23 15:09

"국민 불안 가중·경제계 반대에도 밀어붙여...입법 독재"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서 안철수 의원과 오찬 회동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서 안철수 의원과 오찬 회동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정면으로 겨냥, 작심 비판했다. 김 후보는 노란봉투법을 가리켜 "시장경제의 근간을 짓밟는 행위이자 민주당식 독재 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절차적 민주주의마저 무시한 채, 민주노총 하나 살리겠다고 청년을 죽이고 기업도 죽이고 결국 대한민국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조치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그는 "국민이 불안해하고 경제계가 강하게 반대하는데도 오직 노동조합 편에 서서 밀어붙이는 것이야말로 독재를 하겠다는 선언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노사 갈등은 법치와 상생의 원칙 속에서 합리적인 대화와 제도 개선으로 풀어야 한다"며 "헌법을 무너뜨리는 입법 독재로 해결할 수는 없다.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아내고 국민 일자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는 최전선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주도로 노란봉투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됐다.
여야 대치가 격화되면서 본회의 표결까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