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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재일 동포 만나 "빛나는 활약 다음 세대 이어지게 지원 확대"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3 15:10

수정 2025.08.23 15:10

[도쿄(일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5.08.23. bjk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도쿄(일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5.08.23. bjk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여러분의 빛나는 활약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동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도쿄 시내 호텔에서 재일동포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민의 기본 책무, 동포 여러분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80년 광복절을 맞이해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떠올렸을 때 특히 마음에 쓰였던 분들이 바로 재일 동포 여러분"이라며 "2.8 독립선언이 발표되었던 YMCA 강당,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히비야공원, 모두 이곳에서 가까운 곳이다. 도쿄의 중심지 곳곳에 동포 여러분의 치열했던 삶의 흔적이 오롯이 녹아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먹먹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위대한 민주화 여정 속에서 정말로 많은 재일 동포들이 억울하게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다"며 "제가 직접 만나 뵌 분들도 몇몇 계신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국가 폭력의 희생 당한 피해자와 또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공식적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반인권적인 국가 폭력이 벌어지지 않는 나라다운 나라,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책임지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양국이 국민이 서로 신뢰의 마음을 나누며 서로의 삶을 풍부하게 채워 주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역사, 동포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빛나는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흔들림 없이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해 주고 계신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 양국이 더욱 두터운 신뢰에 기반해서 더 큰 협력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