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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달리기의 역설…오히려 대장암 위험 높다? 美연구

뉴시스

입력 2025.08.24 02:00

수정 2025.08.24 02:00

[서울=뉴시스]대장암은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또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매우 다양하다. 전신에 나타나는 전신 증상과 암의 발생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설사 또는 변비와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가 일어나기도 하며, 혈변을 보기도 한다. 장 경련, 가스 또는 통증과 같은 지속적인 복부 불편감이나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있는 느낌을 느끼기도 한다. (사진= 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장암은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또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매우 다양하다. 전신에 나타나는 전신 증상과 암의 발생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설사 또는 변비와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가 일어나기도 하며, 혈변을 보기도 한다. 장 경련, 가스 또는 통증과 같은 지속적인 복부 불편감이나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있는 느낌을 느끼기도 한다. (사진= 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나영 인턴 기자 = 과도한 마라톤과 장거리 달리기가 오히려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종양학자는 35세에서 50세 사이 마라톤 및 울트라마라톤 참가자 100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절반에서 용종이 발견됐고, 15%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진행성 선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진행된 소규모 예비 연구에서도 정기적으로 마라톤을 즐기던 3명 모두가 이미 진행성 대장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에 참여한 로라 린빌(47)은 이번 연구 검사를 통해 7개의 용종이 발견돼 추가 시술까지 받았다.

그녀는 "달리기가 건강에 해롭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마라톤을 포기할 생각은 없지만,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티머시 캐넌 박사는 "운동 부족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훨씬 심각하므로 사람들에게 운동하지 않을 핑계를 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자신 또한 2010년 뉴욕 마라톤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환자 사례와 이번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극한의 운동이 일부에서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50세 미만 성인에서 대장암 및 직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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