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튀르키예 영부인, 멜라니아에 서한…"가자 아동에 관심을"

뉴시스

입력 2025.08.24 02:29

수정 2025.08.24 02:29

푸틴에게 보낸 서한 언급…"같은 희망 가자 아동에게도"
[런던=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2019년 12월3일(현지시간) 부인 에미네 여사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모습. 2025.08.24.
[런던=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2019년 12월3일(현지시간) 부인 에미네 여사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모습. 2025.08.2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튀르키예의 영부인이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에게 가자 지구의 아동 상황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AA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영부인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는 23일(현지 시간) 멜라니아 여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당신이 서한에서 말했듯 모든 어린이는 사랑이 가득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보편적이고 부인할 수 없는 권리가 있다"라고 했다.

그가 언급한 서한은 멜라니아 여사가 최근 알래스카 정상회담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칭한다. 멜라니아 여사는 당시 서한에서 아이들의 웃음을 되찾아 달라며 우크라이나 평화 이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미네 여사는 당시 멜라니아 여사의 서한에 감명받았다며 "(어린이의 보편적 권리는) 어떤 지역과 민족, 종교, 이념에도 국한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이 권리를 부인당한 이들에 대한 지지는 인류라는 가정을 향한 근본적 책임"이라고 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달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8.2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달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8.24.
그는 "특히 지도자의 배우자로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이산가족, 부모를 잃은 어린이에 대한 당신의 연민은 가슴에 희망을 깃들게 하는 이니셔티브"라며 "그 중요한 감정을 가자 지구에도 더 강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그는 "어머니로서, 한 여성으로서, 하나의 인간으로서 당신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표현한 감정을 나는 깊이 공감한다"라며 "평화와 평온을 갈망하는 가자 지구의 어린이들에게도 당신이 같은 희망을 심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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