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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日 메지로대서 "한국어는 한일 우호 지름길"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4 12:13

수정 2025.08.24 12:02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메지로대학교를 방문해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메지로대학교를 방문해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혜경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도쿄 메지로대학교 본관에서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만나 "한국어를 배우는 일은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한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여사는 "공통의 언어로 서로 마음을 열 때 한일 청년 교류가 깊어지고 한국어는 한일 우호의 지름길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한일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으로 공통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양국 청년들이 한국어라는 공통의 언어를 매개로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한일관계 발전에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K-팝·K-드라마 등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음식·패션·뷰티를 거쳐 이제 한국어로 이어지고 있다"며 "문화와 언어의 힘으로 한국과 일본 청년이 하나가 되는 기적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곳은 2005년 한국어 전공 개설 이후 20주년을 맞았고 입학 정원이 20명에서 올해 76명으로 늘었다"며 "일본 내에서 '한국어학과' 명칭을 사용하는 대학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안다.

2027년 한국학부 개설 추진도 기대된다"고 축하했다.
또 "1년간 한국 유학과 복수학위를 연계한 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라며 "양국 우호 정서를 잇는 가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