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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팬데믹 대비…WHO, 25~29일 합동외부평가 실시

뉴시스

입력 2025.08.24 12:02

수정 2025.08.24 12:02

질병청, 2월 합동외부평가 준비 추진단 구성 우리나라 합동외부평가, 2017년 이후 8년만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질병관리청은 미래 공중보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25~2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하는 합동외부평가를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합동외부평가는 회원국의 공중보건 위기 대비·대응 역량에 대해 검증하는 국제적 수준의 평가다. WHO는 5년 주기 평가를 통해 각국의 위기 대응 시스템의 취약점을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17년 1차 평가 후 8년 만에 2차 평가를 받게 된다. 앞서 2017년 합동외부평가에서는 2015년 메르스 유행 대응을 토대로 국가방역체계를 개편한 것을 높게 평가받은 바 있다.



2차 합동외부평가단은 WHO와 프랑스, 호주, 핀란드, 중국, 일본,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등 7개국의 전문가 14인으로 구성돼 공중보건 위기 관리, 인수공통감염병, 항생제내성, 식품 안전 등 19개 영역을 평가한다. 평가에는 질병청, 보건복지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12개 부처 관계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를 위해 질병청은 지난 2월 합동외부평가 준비 추진단을 구성했다. 3월에는 관계 부처 합동 추진단으로 확대 개편, 약 7개월에 걸친 다 부문 협력을 통해 19개 영역에 대한 자체평가 보고서를 완성했다.

이번 평가는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진행된다. 평가 2일 차에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농림축산검역본부, 김해공항검역소, 분당서울대병원, 중앙 방역물자 비축센터 등 현장 실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공중보건 체계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또 중앙부처 및 지자체 간 협업도 보여준다.


평가가 종료되면 합동외부평가단은 공중보건 위기 대응 강화를 위한 개선 사항을 권고하며 평가 결과는 WHO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질병청 등 관계 부처는 개선 사항을 보건 관련 범부처 국가 계획에 반영해 공중보건 위기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는 등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우리의 보건위기 대비·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평가 결과 우수한 부분은 여러 국가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도출된 취약점은 신속히 개선·보완해 미래 공중보건 위협에 체계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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