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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픈한 LG전자 플래그십 D5 가보니
투명 OLED서 전시 진행, 시그니처 향도 만들어
층별로 콘셉트 달라, 정식 출시 안 한 제품도 있어
"회사 브랜드 경험 총체적으로 담은 상징적 장소"
[파이낸셜뉴스] 지난 22일 서울 청담동 한 가운데 LG전자가 새로 문을 연 '플래그십 D5'.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1층 벽면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구현된 고(故) 김창열 화백의 작품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몇 층 더 오르자 이번엔 136인치 초대형 TV 'LG 매그니트 AM'이 전시장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이 제품의 가격은 수억 원 대로, 공간 전체가 '초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위해 꾸며져 있었다.
LG전자는 기존 베스트샵 강남본점을 전면 리뉴얼하며 D5를 소비자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몄다. 핵심 고객층은 고소득층이다.
이에 4층엔 초대형 TV 'LG 매그니트 AM' 뿐만 아니라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이 실제 거실과 주방 형태로 전시돼 있었다. 현장에서 얻는 경험은 구매로도 쉽게 이어질 전망이다. 평일 오전에도 상담 부스마다 고객들이 앉아 프리미엄 가전 구매와 구독 상담을 받고 있었고, 제품을 눈으로 확인하며 설명을 듣는 모습도 포착됐다.
LG전자는 D5를 강남권 프리미엄 소비층 뿐만 아니라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영 제너레이션(YG) 고객까지 아우르는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 제품이 모인 2층 '그램 존'에서는 20~30대 방문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생활·주방·에어케어 가전 공간 3층에선 세탁기와 에어컨의 핵심 기능을 투명 OLED로 시각화해 보여주며 생활가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리뉴얼 과정에서 5층에 체험형 공간인 '비전홀'도 새롭게 조성했다. 비전홀 내 투명 OLED 조형물에서는 AI 홈, 웹 OS 등 LG전자의 비전을 미디어 아트로 전시해 관람객이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LG전자는 이같은 체험형 공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동대문구에 연 금성전파사는 지난 2022년 개관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누적 방문객 약 150만 명을 기록한 '레트로 콘셉트'의 이색 경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전자 측은 "이번 플래그십의 경우, 오프라인 대표 판매 스토어이자 회사의 브랜드 경험을 총체적으로 담아낸 상징적인 장소"라며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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