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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李대통령 향해 "한미정상회담에서 국익·국격 지켜달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4 15:07

수정 2025.08.24 15:06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앞둬
"농축산물 개방 없다는 약속 지켜달라"
한일정상회담에는 "일부 긍정적"
'더 센 특검법'에는 "투쟁할 것"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랑봉투법'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랑봉투법'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4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요구에 흔들리지 말고 농축산물 개방은 없다고 국민 앞에 단언한 약속을 책임지고 지켜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을 지켜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다"며 "과거 야당 대표 시절 반일선동을 일삼았던 모습에서 180도 태도를 바꿔 우호적인 한일관계와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해 접근한 것은 국익 차원에서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에서 '야당일 때와 나라를 책임질 때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면서 "야당 대표 시절 무책임한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께 사과하라"면서 "미국에도 야당일 때와 대통령일 때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적극 소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 대표 시절 '미군은 점령군', '셰셰' 발언 등을 겨냥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강행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더 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의 수사기간을 연장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 비대위원장은 "지지율이 떨어지고 경제가 개판이 될 것 같으니,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도 성공적일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 상황이다보니 초점을 흐리려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