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타개 승부수 결국 실패
24일 AP통신과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의원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차 투표가 모두 부결됐던 것에 이어 지난 23일 장치전 부입법원장(국회 부의장)을 포함한 국민당 소속 입법위원 7명의 해임 여부를 결정하는 파면투표에서도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현저히 적어 모두 부결됐다.
이번 파면투표는 국민당의 친중국 행보가 국가 안보를 해친다는 이유로 추진됐다. 최근 수개월간 국민당 의원들이 무소속 의원들과 협력해 라이 총통의 민진당이 추진하는 법안을 저지하고 논란이 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 계기가 됐다.
국민투표에선 대만의 마지막 남은 원전이자 지난 5월 17일 상업 운전면허가 만료된 '마안산 2호기'의 재가동에 대해 찬반을 물었다.
찬성이 반대보다 많고, 찬성표가 전체 등록 유권자의 4분의 1을 넘겨야 안건이 통과되는데, 찬성표(약 434만표)가 반대표(약 151만표)보다 훨씬 많지만 법적 기준인 유권자의 4분의 1(약 500만표)에는 미치지 못해 이날 안건은 통과되지 못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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