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대통령실 "KTV 브리핑영상에 '왜곡 시 법적 조치' 경고 자막 표기"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4 17:03

수정 2025.08.24 17:07

출범 80일 성과 브리핑…"173회 브리핑·실명 질의로 투명성 제고"
2차 기자회견 역대 최단 시일 내 추진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4일 "KTV가 송출하는 브리핑 영상에 임의 편집·왜곡 유포를 경고하는 자막을 일괄 삽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콘텐츠에서 발표자와 기자의 문답을 과도하게 왜곡하고 조롱하는 부작용이 나타난 데 따른 후속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브리핑에서 "브리핑 영상을 자의적으로 편집·왜곡해 유포하는 행위는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어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안내 자막을 KTV에 모두 넣겠다"며 "민간 방송사들도 이런 조치에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출범 80일간 총 173회의 브리핑을 진행해 하루 평균 2.2회로 지난 정부 평균의 약 2배"라고 밝혔다. 쌍방향 브리핑 정착으로 익명 주제원이 실명 주제원으로 전환되면서 "정책 홍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졌다"고도 했다.

이 수석은 "한국기자협회 기자 대상 조사에서도 긍정 응답이 49.2%, 부정은 30.1%였다"고 전했다. KTV의 공공 플랫폼 기능 강화로 "모든 국민이 브리핑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도 성과로 꼽았다.


향후 과제로는 △2차 대통령 기자회견 ‘역대 최단 시일’ 개최 △청와대 이전에 맞춘 라이브 스튜디오 환경 구축 △정책 관계자의 빈도 높고 심층적인 소통 시스템 마련 △국가 브랜딩 작업 착수 등을 제시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